유학새내기

본인 소개 좀?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보하이대학교 
본과에서 마케팅을 전공하는 18학번 임
수현입니다.

중국 유학생활 몇 일째 인가요?

6월 30일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유학한 지 132일이 되었습니다!

수업과 공강 시간 등 하루일과를 소개한다면?

중국대학은 아침 8시에 1교시가 시작하기 때문에 6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씻
고 학교 갈 준비를 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중국인 친구들 옆에 앉아서 수업 중간 중간에 모르는 문제나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물어보면서 강의를 듣고, 처음 공강 시간에는 교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집안일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도서관도 가고 수업이 다 끝난 오후에는 헬스장을 다니고 있어요.

중국인 친구들과 교유관계는 어떤가요?

각 전공학과마다 정말 다르겠지만 저희 반 중국인친구들은 정말 착해요.(마케팅학과는 몇 개 반으로 나뉘어 있음) 과제나 수업 시간에 들어야 할 문제들을 물어보면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줘요. 
중국인 친구들한테 도움을 청하면 정말 많이 도와줘요. 중국인 친구들이 순수해서 
막 재미있는 거 가지고 논다고 해서 학교 빨리 가면 종이로 개구리 접고 놀고 
스티커 붙이고 놀아요. 

약간 저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ㅋㅋㅋ 
그리고 며칠 전에는 중국인친구가 잠깐 나오라고 해서 나갔는데 곰인형탈 쓰고 나타나서 같이 식당에 밥먹으러가자고 그래서 ‘옷 어디서 왜 샀냐?’고 물어보니깐 너무 귀여워서 타오바오에서 샀대요. 웃기죠? ㅎㅎㅎ

휴일이나 연휴 때 중국인 친구들하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나요?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갔었고,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저녁시간이 맞으면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든가 주말에 놀러 가자고 얘기를 많이 해요! 날씨도 더
워지고 해서 곧 중국친구들이랑 해변으로 놀러 갈 계획이에요! 그리고 저도 그
렇고 저희 친구들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밥을 많이 먹어요!

중국음식과 중국문화는 적응 할만 한가요?

처음에는 중국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많았어요! 근데 정
말 제가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요!! 
마라탕, 우육탕면, 꿔바로우 등등 학식(학생식당)이 제일 맛있어요!! 

중국 문화는 사실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어떻게 해서든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중국 문화를 인정하기로 했어요. 
우린 다른 나라에서 다르게 자라고 온 거를 인정하다 보면 저절로 괜찮아지더라고요. 중국인들은 남자인 친구랑 여자인 친구랑 같이 밥을 먹으면 사귀는 줄 안데요.

짧은 기간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가 중국에 온 지 132일밖에 안되었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날 아침에 제가 장염에 걸려 아파서 학교에 칭찌아(결석인증서류?)를 내려고 같은 반 중국인 친구한테 연락했는데 5분 만에 
뿅! 하고 제 기숙사방 앞에 나타나서 배 따뜻하게 해주는 팩이랑 차를 들고 왔더
라고요. 
그때 정말 감동이었어요. 

중국대학에서 소확행이란 이런 거겠죠? 

ㅎㅎㅎ 아, 또 있어요. 

북경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제 사진을 노랑풍선 여행사에서 보
고 제게 초상권을 지불하고 사용했어요. 노랑풍선 SNS페이지에 제 사진이 딱~~하고 올라가 있는 기분이란 ㅎㅎㅎ

한국에서 중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후대들에게 한마디?

저는 한국캠퍼스 생활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공부도 하기 싫고 학교도 나가기 싫겠지만 한국에서 중국어기초를 다듬고 습관을 가져야지 중국에 와서도 똑같이 잘 이어갈 수 있어요. 

저도 ‘중국 와서는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본과 전공학과 수업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어려워요. 

처음부터 중국인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도 벅차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캠퍼스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부모님이 해주시는 밥 많이 먹어요!! 중국에 와서는 정말 많이 생각나요.)